요즘 소셜미디어와 TV에는 먹는 방송 '먹방'과 술 먹는 방송 '술방'이 넘쳐납니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먹방은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를 넘어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는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먹방 시청이 청소년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먹방 시청은 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800여개 학교의 중고교생 5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주 1회 이상 먹방을 시청하는 남학생의 비만 위험이 먹방을 전혀 시청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먹방 시청과 더불어 흡연, 음주,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 가당 음료 섭취 등의 생활 습관을 가진 남학생의 비만 위험은 더욱 높았습니다.
1. 먹방 시청이 비만을 유발하는 이유
1) 따라하기: 먹방 영상을 보면서 빠르게 먹기, 많이 먹기, 간식 먹기, 야식 먹기 등 자극적인 식습관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운동과 사회적 활동 참여 감소로 이어져 비만 위험을 높입니다. 2) 생화학적 메커니즘: 먹방 시청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신체의 생화학적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쳐 음식 섭취를 증가시킵니다. 3) 정신적 영향: 먹방 시청은 중독의 관점에서도 접근해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나 과식, 과음이 암묵적으로 즐거워질 수 있다는 잘못된 암시를 줌으로써 정신건강을 해치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해결 방안
1) 먹방 시청 제한: 청소년의 먹방 시청 시간 및 내용을 제한하거나, 먹방에 특화된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합니다. 2) 영양교육 강화: 과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의 위험성을 아이들에게 알려 먹방 시청과 나쁜 식습관 사이의 연관성을 차단해야 합니다. 3) 중독 예방: 먹방 시청을 중독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정신건강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가족의 관심과 참여: 가족은 청소년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먹방 시청은 청소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 학교, 가족, 사회 모두가 협력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청소년 스스로도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