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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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인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유, "가족력의 영향"생활정보 2024. 5. 23. 12:14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80만 명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놀랍게도 이 위암 환자의 60% 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른 암에 비해 동서양 간의 발병률 격차가 가장 큰 암으로,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요인을 모두 포함하는 위암의 가족력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흡연, 식습관, 사회 경제적 지위와 같은 생활 환경 요인이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작용하여 위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가 이끄는 한·중·일 3개국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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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통증 치료의 양날의 검생활정보 2024. 5. 22. 12:27
마약이라고 하면 흔히 불법적인 대마초나 필로폰, 코카인 등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의 상당 부분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데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마약성 진통제: 작용 방식과 문제점 마약성 진통제는 양귀비와 같은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모르핀'과 실험실에서 이와 비슷한 물질을 합성해 만든 '펜타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마약성 진통제는 환자의 뇌세포 내 '오피오이드'(opioid) 수용체와 결합하면 도파민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약성 진통제가 흔히 오피오이드라고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원래 마약성 진통제는 암 말기에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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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 증가! 예방을 위한 팁과 응급 조치 방법생활정보 2024. 5. 19. 21:59
최근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균 기온이 높고 특히 7~8월에는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온열질환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뇌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3년 온열질환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에 따르면, 총 2,818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2022년 대비 80.2%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하루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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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생활정보 2024. 5. 18. 21:40
편두통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8~10%가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두통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은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편두통이란 무엇일까요?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심한 통증, 메스꺼움, 구토, 구역감, 시각 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입니다. 통증은 보통 4~72시간 지속되며, 박동하거나 맥박 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편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연세대학교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는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1.21배 높았습니다. 특히 만성 편두통 환자의 경우 위험이 1.3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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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병 오명 벗어난 결핵, 이제는 선진국병?생활정보 2024. 5. 17. 13:26
결핵은 예전에는 '망국의 병'으로 불렸던 무서운 질환이었지만, 요즘에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9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대상 219개국 중 107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결핵 사망률은 10만 명당 3.8명으로, 북한을 제외한 218개국 중 107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편이며, 특히 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도 4위로 높은 수치입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결핵 발생률보다 사망률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WHO는 2025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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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먹방의 심각성생활정보 2024. 5. 16. 23:39
요즘 소셜미디어와 TV에는 먹는 방송 '먹방'과 술 먹는 방송 '술방'이 넘쳐납니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먹방은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를 넘어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는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먹방 시청이 청소년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먹방 시청은 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800여개 학교의 중고교생 5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주 1회 이상 먹방을 시청하는 남학생의 비만 위험이 먹방을 전혀 시청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먹방 시청과 더불어 흡연, 음주,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 가당 음료 섭취 등의 생활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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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골절: 끊기만 하면 늦지 않았다!생활정보 2024. 5. 15. 19:16
흡연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이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덜 알려져 있습니다.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뼈의 양이 줄고 밀도가 약해져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골절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고 장기간 요양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흡연은 체내 칼슘 흡수 감소, 뼈 혈류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을 유발하여 골절 위험을 높입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금연만 해도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공동 연구팀은 국내 40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연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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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천식 증상, 코로나19 후유증일까요? 최근 증가세 보이는 천식, 원인과 예방법 알아보기생활정보 2024. 5. 14. 23:47
5월 7일, 세계 천식의 날천식은 단순한 감기와는 다른 만성 질환으로, 최근 국내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50~80세 중고령층의 증가가 심각하며, 코로나19 후유증과의 연관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천식 환자, 원인은?천식은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발생하며, 요즘 봄철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이후 천식 발병 위험이 2.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천식 증상과 진단천명: 숨을 들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숨을 들이쉬거나 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