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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인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유, "가족력의 영향"생활정보 2024. 5. 23. 12:14반응형
www.freepik.com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80만 명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놀랍게도 이 위암 환자의 60% 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른 암에 비해 동서양 간의 발병률 격차가 가장 큰 암으로,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요인을 모두 포함하는 위암의 가족력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흡연, 식습관, 사회 경제적 지위와 같은 생활 환경 요인이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작용하여 위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가 이끄는 한·중·일 3개국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15년 넘게 55만 5천여 명의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위암 가족력과 위암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위암 가족력을 가진 동아시아인의 위암 발병 위험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1.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가족력에 따른 위암 발병 위험은 55세 미만 연령대가 1.64배로 55세 이상 연령대보다 더 높았습니다.
흥미롭게도 남성의 경우 형제 중에 위암 가족력이 있을 때의 위암 발생 위험이 아버지가 위암인 경우보다 더 높았습니다. 반면 여성은 위암 가족력이 어머니에게 있을 때의 위암 발생 위험이 아버지보다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동아시아인의 가족 간 유전적 요인과 생활 환경 요인의 상호 작용이 위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은 아들끼리 형제 간, 딸은 어머니를 더 많이 닮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동아시아인의 위암 예방을 위해 가족력 유무를 고려한 맞춤형 검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강대희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40세부터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하지만, 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시점을 앞당기고 검진 주기도 1년에 한 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아시아인의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족력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부와 의료기관에서는 가족력을 고려한 맞춤형 위암 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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