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새로운 시각, 음식의 식감이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많은 이들이 음식의 종류 뿐만 아니라 먹는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음식의 식감이 체중 감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감각과학과 섭식행동전공의 시안 포드(Ciarán Forde) 교수 연구팀은 단단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의 차이가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작가 KamranAydinov 출처 Freepik

 

1. 단단한 음식 vs. 부드러운 음식

연구에서는 실험 참가자 50명을 대상으로 단단한 식감의 초가공식품 ,부드러운 식감의 초가공식품 ,단단한 식감의 최소 가공 식품 ,부드러운 식감의 최소 가공 식품을 점심으로 제공하고,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모두 동일한 열량으로 구성된 음식이었고, 맛도 유사하게 평가되었습니다.

 

2. 단단한 음식이 다이어트에 도움

단단한 식감의 음식을 먹은 그룹은 얼마나 가공됐던지 상관없이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먹은 그룹보다 26% 더 적은 열량을 섭취했습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은 그룹은 식사 속도가 약 50% 더 느렸으며, 이는 먹는 동안 포만감을 크게 느끼게 해 적은 양을 먹게 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 다이어트에 적용 가능한 식감 변화 예시

- 밥 대신 으깬 감자

- 양배추샐러드 대신 아삭한 재료가 들어간 샐러드

- 생선 살 대신 쫄깃한 닭가슴살

- 단단한 사과 대신 부드러운 망고

- 덩어리진 토마토 살사 소스 대신 타르타르 소스

 

4. 연구자의 의견

포드 교수는 "사람들이 천천히 먹도록 장려하는 바삭하고, 딱딱하고, 쫄깃한 식품이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증거를 10년 이상 확보해 왔다"며 "먹는 방법을 교정하는 건 과잉 섭취 위험을 줄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계속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식감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음식 선택과 더불어 먹는 방식에 주목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